1159 장

엄격히 말하자면, 송초사는 장이에게 조금의 호감도 없었다.

기껏해야, 그녀가 가정폭력의 여주인공이라는 것을 직접 목격한 후, 그녀에게 연민의 마음이 생겼을 뿐이다.

어떤 사람을 경멸하는 것은, 때로는 그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처럼,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을 바꾸게 만든다. 특히 그 사람이 자신을 매우 똑똑하다고 여기는 송 사장 같은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.

장이, 이 송초사의 눈에 한때 고고하게 보였던 실권자는, 교만한 가면을 벗고 그녀 앞에서 애처로운 모습을 보인 후, 의리 있는 송 사장의 마음을 금방 움직였다. 그녀는 장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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